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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25년 3월의 시 - 수선화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5/03/24 16:05 조회 : 15

수선화 -김동명 (강원도 강릉 ,1900-1968)

 

조국을 언제 떠났노 , 파초의 꿈은 가련하다 (파초 중에서)

내 마음은 호수요 , 그대 노 저어 저어~(내 마음)

"파초"와 "내 마음"의 시인 김동명은 강릉출신의 전원파 시인입니다.

강릉에서 태어나 원산으로 이사하여 학교를 다녔고 일본 유학후 흥남에서

교편생활중 흥남학생의거 사건에 연류되어 구금되기도 하였습니다.

1947년 월남하여 이화여대 교수를 지냈고 참의원에 당선되어 정계에 진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주옥 같은 시들은 그의 제자 작곡가 김동진에 의해 가곡으로 작곡 되어 노래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연못속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움에 반해 물에 빠져 죽었는데

그 곳에서 수선화가 피었다는 그리스신화에서 비롯된 자기애적 용어인 

"나르시즘"의 유래가 된 수선화 

"부칠곳 없는 정열을 가슴에 감추이고 찬 바람에 쓸쓸히 웃는 적막한 얼굴이여 ~"

1938년 시대적 암울함과 혹독한 시기를 "추운 겨울을 뚫고 나온 수선화"를 통해 

민중의 열정적 의지를 표현하려 했던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수선화를 닮았다면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강인함을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수 양희은은 1971년 데뷔앨범에서 "seven Daffodils"라는 외국곡 수선화를 번안해 불렀습니다.

"내가 당신께 줄 수 있는것은 가난한 내 마음과 황금빛 수선화 일곱송이 뿐'이라고 ~

 

겨울이 갑니다.이젠 봄이 옵니다.

BTS 는 그들의 노래 "봄날'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보고싶다,얼마나 기다려야 널 만날까 ,그리움들이 얼마나 눈처럼 내려야 그 봄날이 올까?~"

추운겨울이 나를 단단하게 했다면 우리가 봄을 맞기 위한자연 의 명령 입니다.

곧 봄이 옵니다. 항상 찬란하고 행복한 봄을 맞이 하세요